2024년 초,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스톡홀름 사무실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가장 소중한 복리후생 중 하나가 중단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이 결정은 의도치 않게 노조 결성 운동의 발화점이 되었습니다.
IGN이 입수한 바에 따르면, 지난 가을 킹(King) 스톡홀름 사무소 직원 100명 이상이 스웨덴 최대 노동조합인 유니오넨(Unionen)과 함께 노조 그룹을 결성했습니다. 이 조직은 현재 공식 인정을 받았으며, 향후 근로 조건, 정책 및 복지를 규정할 단체협약(CBA) 체결을 위해 회사 경영진과 적극적으로 협상 중입니다.
스웨덴의 독특한 노조 환경
스웨덴의 노조 시스템은 미국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스웨덴 근로자들은 고용주가 노조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든 자신의 직종을 대표하는 노조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유니오넨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 근로자의 약 70%가 노조에 가입해 있으며, 역사적으로 노동 친화적인 정책의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조들은 산업 전반의 임금 및 복리후생 표준을 공동으로 협상하며, 가입 직원들은 추가적인 보호를 받습니다.
하지만 노조 클럽을 구성하고 CBA를 체결하는 것은 더 깊은 단계의 참여를 의미합니다. 한 기업에서 충분한 수의 직원이 동일한 노조에 가입하면, 대표자를 선출해 회사별 조건을 협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와 최근 아발란체 스튜디오 같은 다른 스웨덴 게임사에서 이미 일어난 바 있습니다.
노조 결성을 촉발한 계기
킹 스톡홀름 엔지니어링 매니저이자 노조 이사인 카이사 시마 팔크(Kajsa Sima Falck)는 이전까지 회사 내에서 노조 논의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년 이전까지 노조 관련 슬랙 채널에는 약 10명의 활성 회원만 있었습니다.
상황은 직원들이 1월에 극히 소중히 여기던 개인 의사 서비스가 일주일 통보로 중단된다는 알림을 받으면서 급변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COVID-19 기간에 도입되었으며, 전 CEO 바비 코틱(Bobby Kotick)이 직접 선정했다고 알려진 의사가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이 의사는 직원 건강관리의 핵심이 되어 왔으며, 직장 내 건강 요구 사항을 잘 이해하고 신속히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 일방적인 결정은 직원들 사이에서 전례 없는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팔크는 노조 슬랙 채널을 재가동했고, 이 채널은 빠르게 217명의 회원으로 증가했습니다. 2024년 10월까지 이 그룹은 공식적으로 대표자를 선출한 노조 클럽을 설립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협상
노조는 설립 이후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사팀과 예비 협상에 들어갔으며, 팔크가 설명하기를 "중립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스웨덴 노동법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노조 공공 중립 입장을 고려할 때 예상된 반응이었습니다.
개인 의사 혜택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이지만, 노조는 다른 소중한 복리후생이 비슷한 갑작스러운 변경으로부터 보호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팔크는 "변경 사항이 발생하기 전에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는 협정을 확립하고 싶습니다"라고 설명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복리후생은 훌륭합니다. 이를 지키고 싶죠"라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또한 급여 투명성 개선과 회사 구조 조정 관행 수립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유니오넨 조직자인 티모 리박(Timo Rybak)은 "스웨덴의 노조 활동은 상호 대화에 중점을 둡니다. 직원들은 경영진이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일상적인 업무를 이해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팔크와 그녀의 동료들에게 노조 결성은 단순한 항의가 아닌, 새로운 기업 소유권에 적응하면서도 킹의 직장 문화를 보존하는 방법입니다. 그녀는 "우리는 변화된 회사 환경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라며, "이것이 바로 킹의 특별함을 지키는 방법이죠"라고 말했습니다.
[IGN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 측에 의견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