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콩 64 같은 클래식 게임의 음악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 그랜트 커크호프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영화》에서 자신의 상징적인 'DK 랩' 기여도에 대해 크레딧에 이름이 오르지 않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유로게이머와의 인터뷰에서 커크호프는 닌텐도가 코지 콘도를 제외하고는 자사 게임 음악 작곡가를 크레딧에 올리지 않는 정책을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DK 랩' 같은 보컬 트랙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닌텐도의 크레딧 정책 설명
"닌텐도 측에서는 코지 콘도 외에는 닌텐도 소유 게임 음악의 작곡가를 크레딧에 넣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라고 커크호프는 전했어요. "보컬 트랙은 처음엔 예외였지만, 결국 닌텐도 소유 작품은 모두 동일한 규칙이 적용됐죠."
작곡가는 엔딩 크레딧에서의 경험에 대한 실망감도 털어놨습니다: "음악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이면 극장에 제 가족들밖에 안 남아있더군요. 겨우 몇 줄의 텍스트를 위한 일이었는데..."
2023년 논란
지난해, 커크호프는 영화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진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DK 랩으로 제 이름이 크레딧에 오를 거라 기대했지만, 역시나 없었네요...... 망할"
— 그랜트 커크호프 (@grantkirkhope) 2023년 4월 5일
흥미롭게도, 라이선스 트랙은 정확한 출처 표기가 이뤄졌지만, 《바우저의 분노》와 같은 닌텐도 소유 작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작 과정의 특이점과 미래 가능성
커크호프는 영화에서 사용된 'DK 랩'의 소리가 N64 샘플을 그대로 사용한 것 같다고 설명하며, 원본 레코딩은 레어 스튜디오 직원들의 보컬과 자신의 기타 연주가 포함됐지만 모두 무크레딧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닌텐도의 음악 서비스에 'DK 랩'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커크호프는 "데이비드 와이즈의 곡들은 이미 추가됐죠. 닌텐도가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으니 그들의 결정에 달렸어요. 예전부터 닌텐도가 도넛콩 64를 싫어한다는 소문도 돌았고..." 라고 추측했습니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의 N64 라인업에는 도넛콩 64가 아직 포함되지 않았으나, 람비 테마는 '도넛콩 바난자'에서 등장할 수도 있다는 점도 언급됐습니다.
커크호프는 유로게이머와의 인터뷰에서 밴조-카주이의 미래와 게임 향수 등 추가 주제도 다뤘습니다. 한편, 닌텐도의 마리오 영화 프랜차이즈는 2026년 4월 개됉 예정인 속편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