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게이밍 PC는 2022년 스팀 덱이 시장을 혁신한 이후 큰 주목을 받았지만, 2년 동안 고성능 모델들은 동일한 Z1 익스트림 칩셋에 의존해 왔습니다. 2025년 컴퓨텍스에서 공개된 MSI 클로 A8은 2025년 CES에서 발표된 AMD의 Z2 익스트림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휴대용 기기로 두각을 나타냅니다.
MSI 클로 A8은 최근 출시된 클로 8 AI와 유사점이 있지만 주요 업그레이드를 도입했습니다. MSI는 최대 RAM을 32GB에서 8,000MHz의 LPDDR5X 24GB로 줄인 반면, 120Hz 풀HD 디스플레이에 VRR(가변 재생률) 지원을 추가해 게임 플레이 중 화면 찢어짐을 최소화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업그레이드는 인텔 코어 울트라 7 285V에서 AMD Z2 익스트림으로의 전환입니다. 이 게이밍 APU는 8개의 Zen 5 CPU 코어와 16개의 RDNA 3.5 그래픽 코어를 자랑합니다. 이 GPU는 Z1 익스트림의 12개 컴퓨트 유닛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아키텍처도 반 세대 앞선 성능을 제공합니다.
MSI는 동시에 새로운 컬러 옵션과 더 큰 2TB SSD를 특징으로 하는 업데이트된 클로 8 AI+ 모델을 발표했지만, 인텔 코어 울트라 7 285V 프로세서는 유지했습니다.
MSI는 올해 말 클로 A8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가격과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클로 8 AI+의 $999 가격대를 고려할 때, 이 AMD 기반 변종은 프리미엄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MD Z2 익스트림에 대한 경쟁 가열
AMD는 2025년 1월 CES에서 라이젠 Z2 익스트림을 조용히 공개했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 칩을 탑재한 휴대용 기기가 소비자에게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어떤 제조사가 먼저 출시할지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레노버의 CES 데뷔작 리전 Go 2에 Z2 익스트림이 탑재되었지만, 레노버는 출시 일정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소비자들은 Z2 Go 기반의 리전 Go S를 받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전 모델보다 성능도 낮고 가격도 더 비쌌습니다.
업계 유출 정보에 따르면, 아수스의 ROG 알라이 2가 Z2 익스트림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가 추측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동일한 칩셋을 사용하는 Xbox 브랜드의 알라이 2 변종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밸브는 스팀 덱 2가 Z2 익스트림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하며, AMD 최신 칩셋의 세대별 개선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는 Z2 익스트림의 성능 도약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출시 예정인 스팀 덱 대체 제품들은 휴대용 게이밍 하드웨어의 기준을 한층 높일 전망입니다.